북인도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맥인 히말라야에서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타지마할까지, 자연과 문화가 완벽히 어우러진 땅이다. 이 지역은 고대 문명과 현대가 공존하며, 여행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먼저, 북인도의 자연은 웅장함 그 자체다. 히말라야 트레킹은 북인도를 대표하는 모험 여행으로 손꼽힌다. 라다크의 마르카 계곡과 짠스크 강 트레킹은 황량한 고산 지대를 지나며 자연의 장엄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스다. 특히 겨울철 차다르 트레킹은 얼어붙은 강 위를 걷는 독특한 경험으로 많은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에 올라 있다. 카슈미르에서는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달 호수에서 전통 보트인 시카라를 타고 고요한 물 위를 떠다니는 순간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굴마르그의 곤돌라를 타고 히말라야의 설산을 감상하거나 파할감의 초원을 걷는 것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 북인도는 축제를 통해 그 지역의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홀리 축제는 그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대중적인 행사다. 마투라와 브린다반에서는 거리 곳곳이 형형색색의 가루로 물들며 흥겨운 음악과 춤이 끊이지 않는다. 디왈리 축제는 도시 전체가 빛으로 물드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라자스탄의 푸쉬카르 낙타 축제는 독특한 전통 행사로, 낙타 경주와 현지 장터 체험을 통해 이국적인 문화를 느낄 수 있다.북인도의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철도 여행이다. 팔레스 온 휠즈와 같은 럭셔리 열차는 라자스탄과 아그라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며, 전통적인 인도 스타일의 기차 여행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히말라야 철도를 타고 심라나 다즐링의 구불구불한 산악 지대를 지나며 느끼는 여유로운 순간은 북인도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북인도는 단순히 한 지역을 여행하는 것을 넘어, 자연의 경이로움, 역사적 유산, 그리고 살아 숨 쉬는 전통 문화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와 같다. 이곳을 찾는 여행자는 어느 순간에도 새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북인도의 자연과 모험, 축제와 철도 여행이라는 세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그 매력을 살펴봤다. 북인도는 다채로운 여행 경험을 선사하며 누구에게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곳이다.
1. 히말라야 트레킹, 카슈미르, 고대 불교 수도원과 초모랑마 베이스 캠프
히말라야 트레킹, 라다크에서 만나는 대자연의 숨결을 살펴본다. 히말라야의 중심부에 자리한 라다크는 모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여행지다. 특히 마르카 계곡과 짠스크 강을 따라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는 북인도 트레킹의 백미로 꼽힌다. 고도 높은 황량한 풍경과 고대 불교의 숨결이 깃든 이 지역은 단순한 트레킹을 넘어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경험을 선사한다. 먼저, 마르카 계곡 트레킹, 이 코스는 히말라야의 장엄한 자연을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길이다. 해발 5,000m가 넘는 고개를 넘어가며, 트레커들은 설산과 황토빛 계곡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만난다. 코스는 약 7080km에 달하며, 완주까지 68일이 걸린다. 출발지는 라다크의 수도 레(Leh)로, 이곳에서부터 마르카 강을 따라 이어지는 길을 걷는다. 소요 비용은 가이드와 숙박, 식사를 포함해 약 60~80만 원 정도(1인 기준). 관람 포인트로는 캉마리라 고개(Kang Yatse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마르카 마을의 전통 불교 수도원이다. 이곳에서 만나는 현지인들의 소박한 미소는 피로를 잊게 만든다.다음은 짠스크 강 트레킹(Zanskar River Trek), 이른바 차다르 트레킹(Chadar Trek)이다. 겨울철, 짠스크 강이 완전히 얼어붙으면 얼음길을 따라 걷는 이 코스는 전 세계 트레커들의 도전 정신을 자극한다. 코스 길이는 약 6070km, 보통 67일이 소요된다. 가이드와 장비 대여를 포함한 비용은 약 70~90만 원 정도. 트레킹 중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얼음판 아래로 흐르는 강물 소리를 들으며 걷는 시간이다. 특히, 얼음 동굴과 천연 빙벽을 배경으로 한 포인트는 사진가들이 사랑하는 장소다. 마르카 계곡은 여름철(69월)이 적기지만, 짠스크 강은 겨울(12월)에만 도전할 수 있다. 각각의 코스는 그 자체로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마르카 계곡에서는 자연의 거대함과 고요함을 만끽할 수 있고, 짠스크 강에서는 혹독한 환경 속에서 스스로를 시험하며 극한의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라다크의 트레킹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자연과 사람, 그리고 자기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는 여정이다. 마르카 계곡과 짠스크 강, 두 코스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히말라야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히말라야 트레킹의 백미를 꼽으라면 고대 불교 수도원의 고즈넉한 매력과 초모랑마 베이스 캠프로 이어지는 장엄한 여정을 빼놓을 수 없다. 라다크의 헤미스와 락탕 수도원은 히말라야 문화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장소이며, 초모랑마 베이스 캠프는 전 세계 트레커들의 꿈을 이루는 성지다. 고대 불교 수도원 헤미스와 락탕은 헤미스 수도원라다크에서 가장 큰 이 수도원은 17세기 티베트 불교의 드루그파(Drukpa) 종파에 의해 세워졌다. 수도원은 웅장한 불상과 벽화, 고대 유물로 유명하며, 매년 열리는 헤미스 축제 때는 화려한 불교 의식과 전통 춤이 펼쳐진다. 특히 여름(6월) 기간 방문하면 축제의 생생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약 5,000원이다. 락탕 수도원은 '달의 풍경'이라 불리는 라마유루 마을에 위치해 있다. 기원전 10세기경 설립된 이 수도원은 라다크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건축물 중 하나다. 수도원을 배경으로 펼쳐진 독특한 암석 지형은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이에게 신비로운 인상을 남긴다. 입장료는 약 2,000~3,000원. 밤에는 전기가 거의 없어 맑은 날이면 은하수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초모랑마 베이스 캠프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코스로, 트레커들에게는 도전과 꿈을 상징한다. 코스는 네팔의 루클라 공항에서 시작해 총 12~16일 동안 이어지며, 왕복 약 130km의 여정을 걸어야 한다. 트레킹 중 히말라야 산맥의 장엄한 경관과 함께, 나마체 바자르와 탱보체 수도원을 지나며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탱보체 수도원은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자리 잡은 위치 덕에 매일 아침 불교 의식이 펼쳐지는 모습이 유명하다. 비용은 가이드, 숙박, 식사, 공항 이동을 포함해 평균 약 150~200만 원(1인 기준). 추가로 장비 대여나 루클라 왕복 항공편(약 40만 원)이 필요하다. 소요 시간은 하루 평균 5~7시간씩 걷는 일정으로 체력과 고산 적응이 중요하다. 관람 포인트는 칼라 파타르 EBC 인근의 유명한 고지대로, 에베레스트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탱보체 수도원은 히말라야의 영적인 중심지로, 주변 설산과 어우러진 수도원의 모습이 장관이다. 루클라 활주로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 중 하나로, 이곳에서 시작되는 트레킹의 긴장감은 또 다른 재미다. 초모랑마 베이스 캠프는 단순한 등산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자연의 위대함을 온몸으로 느끼는 여정이다. 헤미스와 락탕 수도원의 고요한 순간과 차다르 트레킹의 얼음길 위 모험, 그리고 초모랑마 베이스 캠프의 장엄함까지, 히말라야는 끊임없이 새로움을 선사한다.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코스들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할 것이다. 고대 불교 수도원 헤미스, 락탕을 살펴본다. 히말라야의 숨결, 고대 불교 수도원과 차다르 트레킹의 매력 히말라야를 찾는다면 라다크의 고대 불교 수도원과 차다르 트레킹은 놓쳐선 안 될 하이라이트다. 이 두 가지는 라다크의 자연과 문화적 유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헤미스 수도원은 라다크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불교 수도원이다. 17세기에 드루그파 종파에 의해 설립된 이곳은 티베트 불교의 중심지로, 내부에는 화려한 벽화와 고대 불상이 가득하다. 특히 매년 여름(6월) 열리는 헤미스 축제는 이 수도원의 백미로, 전통 춤과 의식을 볼 수 있는 독특한 기회다. 수도원 입장료는 약 3,000~5,000원으로, 헤미스 축제 기간에는 별도의 관람료가 추가될 수 있다. 수도원 내부의 박물관에서는 희귀한 불교 유물과 전통 의상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수도원 근처 언덕에서 바라보는 라다크의 황량한 풍경은 사진 촬영에 최적이다. 락탕 수도원은 달의 풍경으로 유명한 라마유루 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기원전 10세기경 세워진 이곳은 라다크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으로, 라마유루의 독특한 암석 지형과 함께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입장료는 약 2,000~3,000원이며, 조용한 시간에 방문하면 수도승들의 일상적인 수행 장면을 목격할 수도 있다. 추천 관람 포인트: 수도원 주변에 펼쳐진 메마른 지형은 마치 달 표면을 연상시킨다. 밤에는 전기 불빛이 거의 없어 은하수가 선명하게 보이는 별 감상 명소로도 유명하다.
2. 차다르 트레킹 얼음길의 모험, 스리나가르에서 굴마르그, 북인도 홀리 축제,
차다르 트레킹은 히말라야의 겨울 모험을 대표하는 코스다. 짠스크 강이 겨울 철에 얼어붙으면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얼음길을 걷는 이 트레킹은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경험으로 꼽힌다. 코스 길이는 약 6070km에 달하며, 평균 68일이 소요된다. 하루 평균 5~7시간 동안 얼음길을 걷게 되며, 고도는 3,300m에서 시작해 서서히 상승한다. 강 위에서 균열음을 듣거나 빙벽에 생긴 얼음 동굴을 발견하는 순간은 이 트레킹의 백미다. 가이드, 식사, 캠핑 장비를 포함해 약 70~90만 원(1인 기준). 전문 가이드가 필수적으로 동반되며, 트레킹 허가증 발급 비용도 포함된다. 빙벽과 얼음 동굴이다, 짠스크 강 위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거대한 얼음 동굴은 트레킹 도중 만날 수 있는 최고의 포토존이다. 강 위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내며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감상하는 것은 차다르 트레킹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이다. 현지 마을 방문은 트레킹 도중 짠스크 지역의 고립된 마을을 방문해, 현지인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헤미스와 락탕 같은 고대 불교 수도원은 히말라야의 정신적 깊이를 이해하게 해주고, 차다르 트레킹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이 두 가지는 라다크의 본질을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특별한 방법이다. 히말라야를 찾아 자신만의 고요함과 모험을 만끽해보자. 지상의 천국이라 불리는 카슈미르는 자연과 문화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는 곳이다. 이곳에서 스리나가르의 고요한 달 호수, 무굴 제국의 정원, 그리고 굴마르그와 파할감의 설경은 여행자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스리나가르는 카슈미르의 수도로, 달 호수는 이곳의 상징이다. 수면 위에 떠 있는 하우스보트는 스리나가르를 찾는 이들이 반드시 경험해야 할 독특한 숙박 형태다. 하우스보트 숙박 요금은 1박 기준 약 7만~10만 원으로, 내부는 전통 카슈미르 스타일로 꾸며져 있어 아늑하다. 시카라라 불리는 전통 보트를 타고 호수를 누비는 것도 인기 있는 활동이다. 시카라 투어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며, 비용은 약 5,000~7,000원이다. 호수 위에 떠 있는 시장을 방문하거나, 물 위에서 열리는 꽃 시장을 구경할 수도 있다. 무굴 정원 탐방은 스리나가르에는 무굴 제국의 건축 미학을 엿볼 수 있는 두 개의 대표적인 정원이 있다. 니샤트 바그(Nishat Bagh)는 달 호수를 배경으로 계단식으로 설계된 정원. 입장료는 약 1,000원이며, 정원 내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하이라이트다.샬리마르 바그(Shalimar Bagh)는 물길과 분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으로, 무굴 황제의 정원 건축 미학을 느낄 수 있다. 입장료는 약 1,000원이다. 굴마르그와 파할감 카슈미르의 액티비티 중심지인 굴마르그는 겨울 스포츠와 곤돌라 체험으로 유명하다. 굴마르그 곤돌라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곤돌라 중 하나로, 해발 약 4,000m 지점까지 올라간다. 요금은 왕복 약 1만~2만 원이다. 소요시간은 곤돌라 탑승 시간은 20분 정도지만, 정상에서는 설산 풍경을 보며 몇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추천 포인트는 정상에서 펼쳐지는 히말라야 설경과 고요한 분위기는 사진 촬영에 최적이다. 굴마르그는 겨울철 스키와 스노보드 명소로도 유명하다.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이용 가능한 트랙이 있으며, 장비 대여와 강습 비용은 약 7만~10만 원이다. 파할감은 목가적인 초원과 계곡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하이킹과 자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인기다. 베타브 계곡(Betab Valley)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초록빛 들판과 주변 산맥의 조화가 일품이다. 입장료는 약 500원이다. 계곡 주변에서 하이킹을 즐기거나 승마 체험을 할 수 있다(약 2만 원). 스리나가르의 달 호수에서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고, 무굴 정원에서 과거 제국의 흔적을 느낀 뒤 굴마르그와 파할감으로 떠나 설산에서 모험을 즐겨보자. 카슈미르 여행은 단순히 풍경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 속에서 힐링과 액티비티를 동시에 경험하게 해준다. 이곳에서의 하루하루는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북인도의 대표 축제인 홀리(Holi)는 매년 봄, 인도 전역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는 특별한 행사다. 색의 축제로 알려진 이 날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힌두교 문화와 신화가 어우러진 대규모의 사회적 축제다. 특히 마투라와 브린다반은 홀리를 경험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로 꼽힌다. 크리슈나 신의 고향으로 알려진 이곳에서는 전통적인 의식과 공연이 더해져 색다른 홀리 축제를 선사한다. 홀리는 힌두교의 전통에 따라 선과 악의 전투에서 선이 승리한 것을 기념하며, 특히 봄의 시작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사람들은 서로 색가루를 뿌리고 물총을 쏘며 즐긴다. 북인도 전역에서 열리지만, 마투라와 브린다반에서는 크리슈나 신의 전설이 깃든 특별한 홀리가 펼쳐진다. 마투라와 브린다반에서는 수천 명의 현지인과 여행자가 거리로 나와 축제를 즐긴다. 특히 마투라의 크리슈나 잔마부미 사원과 브린다반의 방케 비하리 사원 주변이 가장 북적이는 곳이다. 홀리는 보통 이틀 동안 진행되며, 첫날은 의식을 중심으로, 둘째 날은 색가루 축제가 절정에 달한다. 마투라(Matthura) 크리슈나의 출생지로, 이곳에서는 홀리 전날 밤, 홀리카 다한(Holika Dahan)이라는 의식이 열린다. 불의 축제를 통해 악의 상징인 홀리카가 불태워지는 모습을 재현하며, 다음 날에는 색가루 축제가 시작된다. 하이라이트는 크리슈나 잔마부미 사원에서 시작되는 퍼레이드는 전통 의상과 음악으로 가득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춤과 노래를 즐긴다. 사원 입장은 무료지만, 색가루와 물총 등 축제 준비물은 현장에서 약 3,000~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브린다반(Brindavan) 크리슈나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방케 비하리 사원 주변이 축제의 중심이다. 이곳에서는 특별한 꽃잎 뿌리기 축제도 열린다. 하이라이트는 사원 내부에서 꽃잎과 색가루가 동시에 뿌려지며, 종교적 의식과 퍼포먼스가 더해져 신성한 분위기를 만든다. 하루 종일 진행되며, 오전 10시쯤 시작해 오후까지 이어진다. 홀리 축제는 단순히 색으로 물드는 축제 이상의 경험을 선사한다. 마투라의 크리슈나 잔마부미 사원에서 시작되는 퍼레이드는 전통 북소리와 음악으로 활기를 더한다. 브린다반 방케 비하리 사원에서의 꽃잎 뿌리기 의식은 사진 촬영을 위한 최고의 순간을 제공한다. 홀리 중 사용되는 색가루는 천연 성분이 아닌 경우도 있으므로, 피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보호 크림을 미리 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축제가 끝난 후 주변 공중목욕탕에서 색을 씻어내는 것도 필수다. 홀리 축제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인도의 전통과 신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마투라와 브린다반에서의 홀리는 색가루와 음악, 그리고 전통 공연이 어우러져 여행자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사한다. 색으로 물든 하루, 북인도에서만 가능한 이 특별한 축제는 봄의 시작을 축하하며 모두가 하나 되는 기쁨을 선사한다.
3. 인도를 밝히는 빛의 축제, 디왈리, 푸쉬카르 낙타 축제,휠즈, 히말라야 철도 여행
인도를 밝히는 빛의 축제, 디왈리(Diwali)는 인도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로, 빛의 축제;라는 이름답게 온 도시가 빛으로 물드는 힌두교의 주요 명절이다. 악을 물리치고 선이 승리했다는 신화적 배경을 가진 이 축제는 가정과 거리, 사원이 모두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되며, 밤하늘에는 불꽃놀이가 끝없이 이어진다. 특히 델리와 자이푸르는 디왈리를 경험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신한다.디왈리는 힌두력으로 카르틱(Kartik) 달의 암흑월이 끝나는 날에 열리며, 보통 5일간 이어진다. 축제는 라마야나 신화에서 라마 왕이 14년간의 추방을 끝내고 귀환한 것을 기념하는 데서 유래되었다. 사람들은 집 안팎을 깨끗이 청소하고, 디아(Diya)라 불리는 작은 등잔과 조명을 켜며 라크슈미 여신의 축복을 기원한다.디왈리는 인도 전역에서 열리지만, 델리와 자이푸르는 이 축제의 중심지로 꼽힌다. 거리, 상점, 사원은 물론 작은 골목까지 화려한 조명과 장식으로 빛난다. 본격적인 디왈리는 하루지만, 전후로 총 5일간 다양한 행사와 의식이 진행된다.델리(Delhi)는 인도의 수도 델리에서는 디왈리 기간 동안 상점과 마켓이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찬다. 칸 마켓(Khan Market)과 찬드니 초크(Chandni Chowk) 같은 전통 시장에서는 다양한 디왈리 장식과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밤이 되면 인디아 게이트(India Gate) 주변에서 불꽃놀이와 조명이 어우러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아크샤르담 사원(Akshardham Temple)은 디왈리 기간에 특히 화려하게 장식되며, 조명과 음악 쇼를 즐길 수 있다. 사원 입장은 무료지만, 사원 내에서 열리는 빛과 물의 쇼는 약 5,000원 정도다. 핑크 시티로 불리는 자이푸르는 디왈리 기간 동안 도시 전체가 빛으로 물든다. 특히 자이푸르의 주요 거리인 미르자 이스마일 로드(MI Road)와 하와 마할(Hawa Mahal) 주변은 화려한 장식과 불꽃놀이로 유명하다. 자이푸르의 주요 명소인 암베르 요새(Amber Fort)에서는 밤마다 불빛 쇼가 열리며, 요새 위에서 보는 자이푸르의 전경은 황홀하다. 암베르 요새 입장료는 약 5,000원이며, 빛 쇼는 별도 요금 없이 관람 가능하다. 관람 포인트 불꽃놀이 델리의 인디아 게이트와 자이푸르의 시티 팰리스 주변에서 열리는 대규모 불꽃놀이는 디왈리의 하이라이트다. 자이푸르의 상점과 거리는 디왈리 장식 대회를 통해 최고의 빛 장식을 선보이며, 관광객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디왈리 기간 동안 사원을 방문하면 전통 의식과 음악 공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디왈리에는 폭죽 사용이 많아 공기가 다소 오염될 수 있으므로, 민감한 사람들은 마스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요 거리와 시장은 매우 혼잡하니 귀중품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디왈리는 인도의 문화와 전통을 가장 화려하게 보여주는 축제다. 델리와 자이푸르에서의 디왈리 경험은 단순히 관람을 넘어, 빛으로 물든 도시와 사람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고, 도시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웃음과 음악은 디왈리를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어 준다. 빛의 축제 디왈리, 그 환희의 순간을 직접 느껴보자. 푸쉬카르 낙타 축제는 인도의 라자스탄 주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적인 낙타와 가축 박람회다. 황량한 사막 지역이 축제 기간 동안 낙타 경주와 전통 공연으로 북적이며, 이국적인 라자스탄의 문화를 느끼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이상적인 축제다. 푸쉬카르 축제는 힌두력으로 카르틱(Kartik) 달의 보름날을 기념해 열리며, 매년 11월경에 약 7일간 진행된다. 축제는 전통적인 가축 거래와 더불어 낙타 경주, 음악 공연, 전통 댄스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되어 있다.매년 약 20만 명 이상의 방문객과 5만 마리 이상의 낙타, 말, 소가 거래되는 대규모 축제다. 현지 농부들은 자신들의 가축을 데리고 와 거래하거나 대회에 참가하며, 축제는 전통적인 인도 농촌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 라자스탄 전통 의상을 입은 낙타와 화려하게 꾸며진 가축들이 축제의 중심을 이룬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화려하게 장식된 낙타들이 경주로를 질주한다. 빠르게 달리는 낙타를 응원하는 관객들의 열정적인 함성은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만든다. 관람 포인트는 경주로 중앙 스탠드는 가장 좋은 시야를 제공하며, 근처에서 낙타를 가까이에서 촬영할 수 있다. 낙타 경주 관람은 무료지만, 특별 관람석은 약 5,000~7,000원 정도다.푸쉬카르 축제는 음악과 춤의 향연이기도 하다. 라자스탄의 전통 악기와 현지인들의 화려한 춤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껏 느끼게 한다. 카와리야 댄스(Kalbelia Dance), 라자스탄 민속 음악 콘서트. 소요시간은 하루 종일 진행되며, 저녁 시간대의 공연이 가장 화려하다. 현지 장터 체험을 할 수 있다. 푸쉬카르 축제장에는 수백 개의 노점과 장터가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라자스탄 특유의 공예품, 전통 의상, 액세서리, 향신료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전통 손으로 만든 실크 스카프, 금속 장신구, 현지 향신료. 장터를 천천히 둘러보는 데 약 2~3시간 소요.공예품은 약 2,000~5,000원부터 시작하며, 흥정은 필수다. 푸쉬카르 호수(Pushkar Lake): 축제 기간 동안 힌두교 의식이 이곳에서 진행되며, 저녁에는 호수를 배경으로 불빛이 비추는 아름다운 장관을 볼 수 있다. 축제장 근처에서 진행되는 사막 캠핑은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에서의 특별한 숙박 경험을 제공한다. 주의사항은 축제는 방문객이 많아 매우 붐비므로 귀중품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가축 경매가 진행되는 구역에서는 가축과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푸쉬카르 낙타 축제는 단순한 가축 박람회를 넘어 라자스탄의 전통과 열정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화려하게 꾸며진 낙타와 경주, 전통 음악과 춤, 그리고 사막의 밤하늘은 여행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북인도의 이국적인 매력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푸쉬카르 낙타 축제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축제 중 하나다.팔레스 온 휠즈(Palace on Wheels)는 북인도의 럭셔리 기차 여행을 대표하는 이름이다. 전통적인 왕실의 스타일로 디자인된 이 열차는 델리에서 출발해 자이푸르, 조드푸르, 우다이푸르, 아그라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통해 북인도의 주요 도시를 탐방한다. 8일간의 여정 동안 여행자는 현대적 편안함과 전통적인 인도 문화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팔레스 온 휠즈는 1982년 첫 운행을 시작해 오늘날까지 럭셔리 여행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열차는 고대 마하라자들의 왕실 객차를 재현한 화려한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열차에는 14개의 객차가 있으며, 각각 라자스탄의 유명한 궁전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객차마다 전용 침실과 라운지, 욕실이 있으며,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승무원이 동행한다. 코스는 델리 자이푸르 조드푸르 우다이푸르 아그라델리. 이 여정은 라자스탄과 무굴 제국의 주요 유산을 포함하며, 마지막에는 세계적인 유산 타지마할을 방문한다. 전통적 인도 미학과 현대적 편의 시설의 결합. 객차 내부는 고급 카펫, 수제 목공예, 화려한 커튼으로 장식되어 있다. 기차 내부에서의 경험은 특별하다. 팔레스 온 휠즈의 하이라이트는 열차 안에서의 생활이다. 고급 식사 열차에는 두 개의 레스토랑이 있으며, 각 레스토랑은 인도 전통 요리와 국제 요리를 제공한다. 정통 라자스탄 요리부터 프랑스식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요금 포함 여정 중 제공되는 식사는 패키지에 포함. 알코올은 별도(한 잔에 약 2,000~5,000원). 문화 공연 기차 내부에서 현지 뮤지션과 댄서가 펼치는 공연은 라자스탄 전통 예술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저녁마다 다른 테마로 꾸며지며,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자이푸르 핑크 시티의 하이라이트인 하와 마할과 암베르 요새 방문할 수 있다. 조드푸르 메헤랑가르 요새에서 라자스탄의 황량한 사막 풍경 감상. 우다이푸르 피촐라 호수를 따라 이어진 호수 궁전 투어. 아그라 타지마할과 아그라 요새 탐방. 관람 소요시간 각 도시에서 약 6~8시간의 투어 시간이 주어지며, 전문 가이드가 동행한다. 팔레스 온 휠즈는 일주일간 진행되는 패키지 여행으로, 고급스러운 서비스와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소요시간 총 7박 8일. 매주 수요일 델리에서 출발해 다음 주 수요일 델리로 돌아온다. 1인당 약 700만~1,000만 원(객실 등급에 따라 다름). 이 요금에는 숙박, 식사, 각 도시 투어 비용이 포함된다.기차 내부 객차마다 고유의 장식과 디자인을 즐기며 왕실 같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라운지 열차의 공용 라운지는 다른 여행자들과 교류하며 인도 문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타지마할팔레스 온 휠즈의 하이라이트로, 마지막 일정에서 웅장한 타지마할을 방문하며 여행을 마무리한다. 팔레스 온 휠즈는 고급 열차이기 때문에 예약은 최소 6개월 전에 완료해야 한다. 또한, 열차 내 드레스 코드는 정장을 권장하며, 레스토랑과 공연장에서는 캐주얼 복장을 피하는 것이 좋다. 팔레스 온 휠즈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북인도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현대적 편안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정이다. 라자스탄의 화려함과 타지마할의 웅장함을 고급스러운 열차 안에서 느껴보고 싶다면, 팔레스 온 휠즈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히말라야 철도(Himalayan Railway)는 협궤 열차로 히말라야 산악 지역을 누비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이다. 이 열차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두 가지 노선, 칼카-심라 철도와 다즐링 히말라야 철도로 나뉘어 있다. 산악 지대를 따라 달리는 이 열차는 고요한 마을과 끝없이 이어지는 차밭, 그리고 장엄한 히말라야의 풍경을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 히말라야 철도는 19세기 말 영국 식민지 시대에 건설된 철도로, 협궤 열차의 아기자기한 매력과 더불어 산악 지역 특유의 모험을 선사한다.칼카-심라 노선은 96km에 달하는 이 노선은 칼카에서 출발해 해발 2,200m의 심라까지 이어지며, 102개의 터널과 864개의 다리를 지난다. 다즐링 히말라야 철도는 88km 길이의 이 노선은 해발 100m의 실리구리에서 시작해 다즐링까지 이어지며, 고도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독특한 지그재그 선로와 스위치백을 활용한다. 칼카-심라 철도 이 노선은 고산지대를 오르며 펼쳐지는 히말라야의 전경과 작은 산악 마을을 지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열차는 느린 속도로 달리며,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자연 풍경을 천천히 즐길 수 있다. 소요시간 약 5~6시간. 약 5,000원(일반 좌석 기준), 고급 좌석은 약 15,000원이다. 바라가(Viraj), 키셀로그(Kisselodge)와 같은 작은 역에서 사진 촬영가능하다. 터널을 지날 때마다 이어지는 히말라야의 웅장한 풍경이 장관이다. 다즐링 히말라야 철도 이 노선은 다즐링의 유명한 차밭을 따라 이어지는 풍경과 고즈넉한 산악 마을이 하이라이트다. 특히 토이 트레인으로 불리는 작은 열차는 영화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한다. 소요시간 약 7시간 일반 열차 약 6,000원, 토이 트레인 특별 운행은 약 20,000원이다. 바타시아 루프(Batasia Loop)열차가 한 바퀴 회전하는 독특한 구조물로, 다즐링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북인도의 철도 여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그 자체로 하나의 여행이 된다. 팔레스 온 휠즈의 화려한 왕실 열차, 히말라야 철도의 느긋한 낭만, 그리고 반야나 오디세이의 고급스러운 여정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기차들이 여행자들을 인도의 과거와 현재로 이어준다. 각 노선에서 만나는 풍경과 문화는 인도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만들고, 열차 안에서의 특별한 경험은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들을 선물한다. 북인도 철도 여행은 단순히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 그 자체를 즐기고 싶다면 가장 완벽한 선택이 될 것이다.